6.1지방선거 화순군의원선거 출마자 인터뷰-⑤ 김지숙

새화순신문 | 기사입력 2022/05/06 [10:51]

6.1지방선거 화순군의원선거 출마자 인터뷰-⑤ 김지숙

새화순신문 | 입력 : 2022/05/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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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화순이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고향은 장흥 이고 남편의 고향은 보성이지만 지금은 양가 부모님이 모두 화순에 살고 계십니다.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하기에 화순 만한 곳이 없습니다. 지금은 중학생인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도시가 같는 편리함과 농촌이 품고 있는 장점이 어우러져 있어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 곳에서 교육협동조합 창립과 진로체험지원센터 위탁사업, 청소년 상담을하며 활동가로 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군청의 교육발전위원회 TF팀과 청년협의체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소외된 계층(청소년, 청년, 여성)을 대변할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진보당으로 이어진 진보정당의 당원이었어요. 그러면서도 주변부에 있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지지하고 지원하는 역할로 스스로를 한정했어요. 지금은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를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참 살기 좋은 화순이 출마를 결심한 동기입니다.

 

2. 기초의원 후보로서 주요 공약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기후위기 화순행동 단체를 꾸리고 쓰레기 줍기와 아이스팩 재사용, 종이팩 활용 활동을 하였습니다. 작지 않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화순에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조례를 만들어 아파트 마다 자원순환도우미를 배치하고 자원환전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화순자원순환센터를 제안합니다. 재활용 쓰레기량이 많은 읍내 주변으로 선별장을 이동하여 노동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과 단순히 선별 작업 만이 아니라 쓰레기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 학교 및 군민들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인식개선 교육장, 자원순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군민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하고 행정에서는 자원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협업하면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깨끗한 화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돌봄노동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제정입니다. 코로나로 불거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보육교사, 아이돌보미, 노인생활지도사, 요양보호사, 경비노동자, 택배-라이더를 포함한 배달노동자들이 간접고용이나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고용불안과 업무과로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명칭에 맞게 우리 삶을 돌보고 가꿔주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다음은 엄마로서 제가 늘 느끼는 돌봄과 교육의 공공성 부분입니다. 부모의 희생으로 키우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전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은 제가 교육활동가로서 가진 이정표입니다. 화순 가사노동 공공플랫폼 운영과 돌봄의 공백이 없도록 비상아이 돌보미 사업이 절실합니다.

청소년 문화생활 공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청소년 수련관을 청소년센터로 변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공휴일 및 주말에도 개방하여 이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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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 화순군의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이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령화사회와 인구감소는 우리 군의 크고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전남과 화순은 인구유치를 위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한시적이고 이벤트성에 그치고 있습니다. 유입되는 인구에 포인트를 두는 것보다 화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포인트를 두고 싶습니다. 화순을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청년들이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화순읍은 20대 인구가 30대보다 많습니다. 5-60대 부모님과 함께 사는 20대 자녀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부모로부터 온전하게 독립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주택을 만들어 주거와 문화 복합공간을 제공하고 전남에서 시행하는 청년 문화복지 포인트를 화순군에서 더 추가하여 운전면허학원, 어학원, 악기학원 등 배움카드를 제공하는 시책들이 필요합니다. 제가 청년공약에 집중하는 이유는 청년들이 많아야 고령화된 사회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 돌봄 부분에도 청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저는 바쁜 선거운동기간에도 부모님 병원에 동반합니다. 이동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생각해봅니다. 자녀가 가까이 없는 어르신들은 어떻게 병원을 다니실까? 어르신들 크고 작은 활동을 돌봄영역에 포함 할 수 없을까? 군에서 청년들의 소소한 알바로 하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4. 당선된다면 임기 동안 해당 지역구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할것인지 궁급합니다.

저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긍적적이며 추진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해본 일보다 안 해본 일에 흥미가 많고 힘들고 어려운 일도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가장 큰 저의 장점입니다. 군민들께서 생각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늘 새로운 것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선거에 나오니 많은 지인들이 신기해하십니다. 워낙 활동이 많았으니 정치하기에 어울린다는 평도 있지만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정치인이 된다는게 생소하고 신기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 생활정치인으로 늘 가까운 곳에 동등한 눈높이에 있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의회 사무실이 아닌 지역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역구에서 못할 일은 없다고 여깁니다.

 

5. 끝으로 화순군민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젊은 여자가 어째서 이런 험난한 길을 선택하게 됐느냐? 어째서 정치를 하고자 하느냐?”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민주당만으로 구성된 의회에서 진보당 의원으로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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