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마을주치의’ 호평

새화순신문 | 기사입력 2022/10/19 [16:31]

‘화순군 마을주치의’ 호평

새화순신문 | 입력 : 2022/10/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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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나 이런저런 여러 기초적인 검사도 해주고 한방 침도 놔주니까 불편했던 데가 한결 편해졌다그리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건강 체조도 하고 식물 키우기 등을 하면서 활기가 생기니 모두들 좋아한다.”

 

지난 5일 마을 경로당에서 만난 구제임(동면 가로마을·80) 씨는 "마을로 찾아와 마을주치의를 할 때면 동네 분들이 즐거워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은 무포리진료소가 무포리 가로마을에서 마을주치의를 운영하는 날이다.

 

20명 가까운 마을 주민들은 최미영 무포리진료소장이 진행하는 퀴즈로 알아보는 쯔쯔가무시와 예방법트로트 음악에 맞춘 건강 체조를 하며 즐거워했다경로당에는 연신 웃음소리가 퍼졌다.

 

민선 8기 들어 화순군이 처음 도입한 마을주치의’ 제도가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마을주치의는 화순군 보건소,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의 공중보건의사(의사·한의사·치과의사등 의료 인력이 13개 읍·면 마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건강체조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 8월부터 본격 운영, 2629명 참여...“은근히 기다려진다

 

구복규 화순군수의 공약으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9월 말까지 총 177회 운영했고, 2629명이 이용했다운영 횟수와 이용자가 점점 늘어 9월에는 87회 운영, 1307명이 참여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보건의료일자리사회적 참여 활성화 등 사회안전망과 사회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특히농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와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의료 등 환경이 열악하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주치의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2개 보건지소, 13개 보건진료소화순군보건소가 공중보건의사(의사·한의사·치과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으로 마을주치의 진료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마을주치의 진료팀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초 검사로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진료건강 상담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거동이 힘들고 교통이 불편해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가로마을 주민 최일현(80) 씨는 혈압이 높아서 광주 병원에 다니는데 화순읍광주까지 가서 검사하고 그러기가 참 어려운데 마을까지 와주니 편하다며 찾아오는 진료(마을주치의)를 은근히 기다리는 주민도 있다고 전했다.

 

만성 퇴행성질환의 자가 관리능력 향상 등 보건교육을 진행해 일상생활에서 자가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이와 함께 국가건강검진심뇌혈관 질환 예방 교육치매 조기 검진 등의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보건지소와 진료소에 따라 원예 활동해피 댄스건강 체조 등 다양한 치매 예방프로그램과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여럿이 모여 즐기는 건강 체조 등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는 데 한몫하고 있다동면 무포리 가로마을의 경우매주 1차례 마을주치의를 운영하며 원예 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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