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랑블루베리농장
새화순신문 | 입력 : 2015/07/28 [08:08]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포함된 열매로서 안토시안이 가장 많아 어떤 과일보다도 항산화능력이 아주 우수하다.
블루베리는 생과로 먹었을 때 가장 우수한 효험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드들강이 흐르는 나주시 남평에서 블루베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애라 대표(48)는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지금이 한창 블루베리 수확 철 일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블루베리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만나고, 함께 호흡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는 일, 체험농장에서라면 가능하다. 최 대표가 블루베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순전히 남편 때문이다. 남편은 한 때 잘 나가는 컴퓨터네트웍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학교 등 교육기관 등에 다수의 시스템을 구축, 제법 돈도 벌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 잘 나갈줄 만 알았던 사업에 위기가 닥치고, 남편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남편은 사업을 그만 두고 무언가에 홀린 듯, 블루베리에 관심을 갖더니 불철주야 블루베리 재배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당시 주변에서는 남편을 불쌍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을 믿었다. 그의 끈기를 그리고 열정을. 어떤 일을 한 번 시작하면 집요하리만치 끝을 보고야마는 남편의 의지는 지금의 6천평 규모의 농장을 일궈냈다.
블루베리에 빠져 산지 벌써 10년째다. 그 덕분에 최 대표도 블루베리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보다 더 많은 수익을 발생할 일이 없을까? 궁리 끝에 체험농장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유기농법으로 블루베리를 키우고 있는 지금 시즌이 블루베리 수확으로 가장 바쁜 시기다. 블루베리는 생각보다 수확하기가 쉽지 않다. 열매에 상처가 나기 때문에 살살 다뤄야하고, 혹시라도 덜 익은 블루베리를 따게 되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나무에 달린 블루베리라도 영근 정도가 제각각이라 세심하게 가지를 살펴야 한다. 전문적으로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사람들도 1시간 수확량이 고작 2~3kg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블루베리 수확은 만만찮은 일이다. 최 대표네 농장은 광주 남구에 1천평, 나주 남평에 5천평의 경작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도 수확시기가 거의 2달 정도 빨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수확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다. 주로 7월, 8월, 9월에 수확한다. 최 대표는 블루베리 생산농가들과의 교류와 만남도 자주 갖는다. 월 1회 모임을 통해 재배기술 및 농가 재배 경험 상호협의 토론을 벌인다. 또한 정기적으로 회원농장을 상호 방문해 현장학습 및 재배환경 등을 터득, 질 좋은 블루베리를 생산하기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친환경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해 전 회원농가가 농장의 환경개선과 친환경 농자재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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