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산책-출근길

새화순신문 | 기사입력 2020/11/23 [20:01]

詩산책-출근길

새화순신문 | 입력 : 2020/11/23 [20:01]

 

  © 새화순신문

 

출근길

 

쓸쓸한 벤치 주위를 멤도는 낙엽들의

힘 없는 몸짓이 눈에 들어오면

걷던 발걸음을 멈추곤 한다

 

왜 그런 거 있지?

낙엽은

가을은

빈 벤치는

 

그레도 세상을 좀 살아온

우리를 시인으로 만들고

철학가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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